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63회에서는 '우리동네 FC'와 개그콘서트 축구동호회 '개발 FC'의 뜨거운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각 프로그램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벌인 이번 경기에서 '개발 FC'는 강도 높은 전진 압박을 선보이며 '우리동네 FC'를 공략해 나갔다. 하지만 '우리동네 FC'에는 에이스 민호가 있었다.
전반 17분경 '개발 FC'의 양상국 골키퍼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천금 같은 기회에 민호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패널티 선 바로 바깥쪽, 거의 선에 닿을 듯 말듯 한 위치에서 쏜 코너킥은 그대로 골대 사이드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민호는 경기의 흐름을 '우리동네 FC' 쪽으로 끌고 오는 데 성공했다.
그림 같은 사각지대에서 골을 성공시킨 민호에 대해 이광용 캐스터는 "월드컵에서도 보기 힘든 사각지역에서의 골"이라고 혀를 내두르는가 하면, 한준희 해설위원 역시 "그간 민호가 '우리동네 FC'를 통해 많은 골을 작렬했지만 이 골은 그 중에서 가장 상위권에 위치한다"고 말할 정도로 슈팅은 위력적이었다.
이 같은 민호의 활약에 '개발 FC'의 이종훈 감독마저 "잘 찼다"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승부차기까지 가는 초접전이 이뤄진 가운데,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선수로 나선 이도 민호였다. '우리동네 FC'의 마지막 패널티 키커로 나선 민호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는 상대 골키퍼 양상국의 손을 지나 골 문으로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민호의 전천후 활약에도 불구하고 '우리동네 FC'는 아쉬운 패배를 맛보게 됐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예체능 민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체능 민호, 완벽한 골이었다" "예체능 민호, 민호 잘하더라" "예체능 민호, 멋진 에이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