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
'운명처럼 너 사랑해' 장혁과 장나라가 철이와 미애로 빙의했다.

16일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제작진은 '뽕필충만 부부'로 변신한 장혁과 장나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혁과 장나라는 무아지경에 빠진 채 열창하고 있는 모습이다. 뇌쇄적인 눈빛과 영혼을 불사르는 제스처로 어머니들을 홀릭시키는 장혁과 함께 탬버린을 흔들며 헤드뱅잉까지 불사한 장나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은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의 한 식당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는 극중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이 여울도에서 서울로 봄나들이 온 미영 엄마(송옥숙 분)와 친구들을 위해 '철이와 미애'로 변신, 어머니들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이다. 

시작부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장혁과 장나라는 노래가 나오자 혼신을 바친 무대로 촬영장을 압도했으며 보조 배우들 역시 두 사람의 맛깔나는 가무에 신명나는 춤사위를 더하는 등 스태프들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만들며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

'운널사' 제작진은 "장혁과 장나라는 촬영에 앞서 이동윤 PD와 상의 후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와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부르기로 결정했고,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노래와 댄스를 무한 반복해 연습하는 열의를 드러냈다"며 "특히, 장혁은 촬영 후반에 목소리가 안 나왔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배우들의 가무에 웃음이 터져 몇 차례 NG는 있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은 분위기 속에 촬영이 마무리됐다. 열정을 다해 '철이와 미애'로 빙의하며 진정한 프로의 면모를 과시한 두 사람의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외모, 재력, 애인까지 완벽하지만, 30대에 단명 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이건과 로펌 계약직 서무직원인 평범녀 김미영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겪게 되는 기상천외 초고속 로맨스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