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에 사회동호인 전용 야구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성기 가평군수, 김훈도 데상트스포츠재단 이사장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동호인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올해 안으로 가평군 설악면 선초리 375의 2, 1만㎡ 부지에 야구장 1면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가평군은 부지 제공과 시설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 등 행정지원을 하고, 데상트스포츠재단은 3억~5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시설비 전액을 부담키로 했다. 완공 후에는 기부채납해 소유권 및 운영권은 모두 가평군이 갖는다.

스포츠 패션기업 (주)데상트코리아가 설립한 데상트스포츠재단과 경기도는 야구장이 없는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해 왔으며 최종 대상지로 가평군을 선정했다.

가평야구장(가칭) 조성으로 가평군 야구동호인들은 그 동안 야구장이 없어 멀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게 됐다.

가평군 역시 남양주시, 하남시, 구리시 등 포화상태의 야구 수요를 일정부분 충당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 지사는 사회동호인 야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야구장이 없는 11개 시·군 등에 친환경 야구장 27개소 건립을 공약한 바 있다. 도내에는 20개 시·군에 78개 사회동호인 야구장이 조성돼 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