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총잡이 이준기 남상미 애달픈 로맨스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제공
조선총잡이 이준기 남상미의 애달픈 로맨스가 애틋함을 더해가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는 정체를 숨기려는 박윤강(이준기 분)과 한조에게서 윤강의 모습을 더욱 강하게 느끼는 정수인(남상미 분)의 애달픈 로맨스가 그려졌다. 

사랑하는 연인 정수인에게 끝까지 일본인 한조의 신분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박윤강과 그런 그와 너무나도 닮은 한조의 모습에 정수인의 혼란은 가중됐다. 

한조는 윤강과 외모는 닮았지만 행동은 달랐기 때문에 수인은 자신이 오해했다고 생각했다. 

한조는 냉랭한 말투를 가졌고, 하루가 멀다 하고 여색을 밝혔다. 수인은 더 이상 한조가 윤강일 것이라는 미련을 두지 않고 마음을 접기로 했다. 

사실 윤강이 사랑하는 여인 수인에게 마저 자신의 신분을 철저하게 위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조선 땅에서 그는 대역죄인의 몸, 그의 정체가 탄로난다면 수인도 함께 위험해질 것이라는 것을 윤강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고, 죽은 사람으로 남는 것이 수인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 조선총잡이 이준기 남상미 애달픈 로맨스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제공

그러나 수인은 다시 한 번 혼란을 느꼈다. 칼과 낫을 든 사내들에게 쫓기게 된 한조와 수인은 바위틈으로 몸을 숨겼다. 이는 지난 4회분에서 군사들에게 쫓겨 나무 밑에 웅크리고 함께 몸을 숨겼던 과거와 오버랩 되는 상황. 

보면 볼수록 윤강과 닮은 한조의 모습에 수인의 눈동자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윤강 역시 "그분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제 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정말 윤강 도련님 아니십니까"라고 묻는 수인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겨우 참아내야 했다. 

이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조선총잡이, 내 가슴도 함께 뛰었다" "조선총잡이, 언제쯤 정체가 밝혀질까" "조선총잡이, 빨리 정체 밝혀지고 알콩달콩 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