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U턴·좌회전 허용 구간이 확대됐다.

17일 인천경찰청은 "폭이 충분한 도로의 횡단보도 인근에 U턴을 대폭 확대하고, 우회로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지역에서 좌회전을 과감하게 허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번 조치에 따라 인천교통방송사거리, 부평시장오거리 등 24곳에서 U턴이 허용된다. 또 경찰은 교통량이 많은 가좌동 키친아트 앞, 주안5동 삼덕진주아파트 앞 도로 등 52곳을 좌회전 허용 구역으로 지정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획일적 금지 위주의 교통 규제가 오히려 운전자의 법규 위반을 조장해온 것으로 판단했다"며 "상습적 도로교통법 위반 행위가 반복되는 곳을 중심으로 U턴, 좌회전 허용 구간을 늘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