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한 양성(兩性)평등 교육 교재 '더불어 함께하는 생활'을 발간했다. 수업용 양성평등교재가 개발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초등학생용과 중·고등학생용 등 2종류로 제작된 이 실습교재는 각각 15가지씩의 단원별 주제를 설정,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참여를 통한 의식전환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초등학생용에는 양성평등의 필요성과 가족의 역할 분담 등을 주제로 한 놀이, 달라진 가정의 모습을 담은 역할극, 동화속의 성차별 찾기, 역사를 통해 본 옛날과 지금의 성차별 등이 수록돼 있다.
 중·고교생용에는 단원별로 성 역할과 명절 증후군, TV속에서의 성차별, 사이버 성폭력과 청소년 성매매 등 현실적인 주제를 놓고 연극이나 토론을 통해 성의 평등을 강조하고 있다. 또 21세기 남녀평등헌장과 관련 기본법, 교원의 역할, 양성평등의식 자가점검표, 공공기관의 성희롱 예방지침, 남녀차별 신고방법 등을 부록으로 실었다.
 도교육청은 24일 이들 교재를 일선 교육기관에 배포, 평등교육에 활용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