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후보사무실 개소식 방문
김문수, 지사 임기후 첫 선거지원
안철수 "수원 상주하며 주민만나"
심상정, 수원벨트 기선잡기 돌입

무려 15곳에서 치러지는 '미니총선' 7·30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됐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지역은 김문수 전 도지사 등 주요 정치인들이 총출동하고, 밤샘 일정을 자처하는 후보도 나오는 등 첫날부터 치열한 표심잡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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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김용남(수원병)·유의동(평택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보탠데 이어, 도지사 임기가 끝난후 소록도 등에서 봉사활동에 매진하던 김문수 전 지사가 직접 정미경(수원을)·김용남 후보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안철수 대표가 "수원에 상주하며 먹고자고 주민과 만나겠다"고 밝히는 등 '올인'을 선언했고, 정의당도 심상정 원내대표가 '수원벨트' 지원에 나서며 초반 기선잡기에 돌입했다.

후보들도 온종일 분주하게 지역 곳곳을 누볐다. 수원정(영통)의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는 입석금지에 혼란스러운 출근길 버스정류장을 찾는 것으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수원병(팔달)의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는 이날 0시부터 지역내 119안전센터와 파출소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밤샘 선거운동을 벌였다.

후보들간 기싸움도 본격화돼, 이날 수원을(권선)의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는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에게 TV토론에서 맞붙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약대결도 불붙었다. 수원정의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는 영통~사당을 잇는 M버스와 강남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분당선 급행열차 개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천호선 후보는 이날 이재정 도교육감을 만나 영통지역을 혁신교육지구로 조성하는 등 자신의 교육분야 공약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과 노동당, 무소속 후보들도 전통시장 등 유권자들이 몰리는 곳을 찾아 지역발전을 약속했다.

/김태성·김민욱·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