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교육시설 권역별 확충
KTX역·가학광산동굴 연계
100만명 찾는 관광도시 건설


61.1%라는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한 양기대 광명시장을 시장실에서 만났다.

재선의 기쁨이 가시지 않은 듯 조금은 상기된 모습의 양 시장은 "시정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재선 소감을 짧게 피력했다.

민선 5기 슬로건을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광명'으로 내세웠던 양 시장은 이번 민선 6기에는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양 시장은 앞으로 추진해 갈 시정 청사진을 자신에 찬 목소리로 거침없이 쏟아냈다. 마치 재선을 확신한 듯 민선 6기를 이미 준비한 듯 보였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행정기구를 이에 맞게 대폭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는 그는 "'시민안전국'을 신설해 맘 편한 안전사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음이 편안하고, 엄마가 걱정 없는 안전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다.

시민안전국에서는 특히 아동·청소년·여성을 중심으로 생활속 존재하는 모든 위험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자연재해나 건축물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U-City 건설에도 힘쓰게 된다.

그는 이어 "지난 4년간 공공일자리와 기업유치를 통해 청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2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해 제공했다"며 "앞으로 3만개의 일자리를 더 만들어 시민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참좋은 일·배움·쉼터가 있는 미래생활도시'와 '누리는 문화·복지'를 각각 시정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복지, 교육, 문화, 휴식, 체육시설 등을 권역별로 확충해 나가겠다"며 "광명동과 철산동에 각각 주민복합시설을 확충하고, 하안동에는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소하동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축하겠다"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시민체육관 부지에 국제규격을 갖춘 수영장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레저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안양천에는 시민휴양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구도심과 신도심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도심상권과 골목상권이 상생하면서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상생의 창조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KTX 광명역 주변 역세권 개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글로벌기업인 코스트코를 유치해 이미 개점했고, 광명종합터미널 유치에도 성공해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한층 좋아졌다"며 성과를 자랑했다.

또 "올 연말 개점하는 이케아가 한창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고, 국제디자인클러스터와 특급관광호텔도 유치돼 착공을 서두르고 있는 등 KTX 광명역 역세권이 서부수도권 제일의 교통요충지로 발돋움하면서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관광자원이 전무한 광명에 폐광산을 활용해 개발한 광명가학광산동굴이 개장된 지 3년 만에 6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지역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KTX 광명역~애기능 수변공원~광명가학광산동굴 등을 연계한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해 연간 100만명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약력

▶1962년 전북 출생
▶전주고등학교/서울대학교 졸업
▶동아일보 정치·경제·사회부 기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7회, 한국기자상 2회 수상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민선 5기 광명시장

광명/이귀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