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서울 전출인구의 66.5%와 인천 전출인구의 44.1%를 흡수하는 등 대규모 인구 유입이 지속돼 지난 80년 이후 22년째 전입초과 현상을 지속, 서울을 대신해 수도권지역의 인구팽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도 최근 10년간 전입에 의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44분기 및 연간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수도권으로의 전입이 58만6천명, 전출 45만명으로 수도권으로 순이동이 13만6천명 늘었다. 전년인 2000년과 비교하면 수도권 순이동 증가 비율은 9.4%(1만4천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국의 모든 시·도가 전년에 이어 수도권으로 전출초과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0명당 19.4명(총 929만명)은 기존에 살던 읍면동을 떠나 다른 동네로 이사했으며 3년 연속 900만명을 넘었다. 이중 100명당 6.12명(총 293만2천명)은 시·도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가장 활발한 인구이동을 보였으며 전국 시군구중 10대 전입초과 지역에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용인시를 비롯 파주시와 화성시, 양주군, 수원시 등 경기지역 시·군이 상위 10위를 모두 휩쓸었다.
한편 지난해 수도권 전체의 순전입 인구(13만6천명)의 절반이상이 전남(15.9%), 부산(15.7%), 경북(12.2%), 대구(10.2%) 등 4개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