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사망자의 국적은 네덜란드(191명, 네덜란드·미국 이중국적자 1명 제외), 말레이시아(44명, 승무원 15명 포함), 호주(27명), 인도네시아(12명), 영국(9명, 영국·남아공 이중국적자 1명 제외), 독일·벨기에(각 4명), 필리핀(3명), 캐나다·뉴질랜드·미국·남아공(각 1명) 등 12개국이 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밝혔던 미국인 1명도 네덜란드와 미국 국적을 동시에 가진 이중국적자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 항공기 국적국인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총리와 항공기 출발국이면서 최대 희생자가 발생한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나집 총리에게 보낸 위로전에서 "금번 사고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며 "희생자와 그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말레이시아 국민이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루터 총리에게도 이번 사고로 많은 네덜란드인이 희생된데 대해 슬픔을 표하고, 네덜란드 총리와 국민,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깊은 애도를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