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전체 후보 7명이 133억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했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도교육감 후보 7명은 선거비용으로 선거운동 기간 모두 133억500여만원을 지출했다.

선거운동기간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일(2월4일)부터 투표 전날인 6월3일까지로 규정돼 있다.

이 기간동안 조전혁 후보는 41억3천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를 썼고 이어 이재정 교육감이 39억100만원을 지출했다.

또 김광래 후보가 30억7천만원, 최준영 후보 10억6천100만원, 한만용 후보 5억5천900만원, 정종희 후보 5억2천만원, 박용우 후보 5천8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선거비용은 유세차 임차, 공보물 제작 등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 소요되는 비용에 한정된다. 여기에는 후보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사무실 임차 등 선거 준비행위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들의 득표율에 따라 선거비용을 차등적으로 보전, 15%이상을 득표한 이 교육감(득표율 36.5%)과 조 후보(26.1%)는 선거비용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 후보(11.3%)는 선거비용의 50%를 보전받을 수 있다.

득표율이 10% 미만인 최 후보(9.6%), 박 후보(9.2%), 정 후보(7.2%)는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하며, 투표 전날 사퇴한 한 후보도 보전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들이 보전을 청구한 비용에 대해 실사를 거쳐 다음달 1일까지 보전비용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