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이철희)은 뇌성마비로 팔꿈치 굴곡 자세 변형이 발생한 경우 수술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 높은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정진엽·공현식·박문석 교수팀은 최근 뇌성마비 환자 가운데 팔꿈치의 굴곡 자세 변형을 보이는 29명에 대해 수술치료를 벌인 결과, 평균 45도 굴곡 자세를 개선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했다.
뇌성마비는 주로 양쪽 다리 근육이 뻣뻣해지고 변형이 생겨 까치발로 걷게 되는 형태가 가장 흔하지만 환자 중 20%는 팔의 근육과 골격계에도 변형이 발생한다.
이 가운데 팔의 변형은 손을 뻗어 물건을 잡는 것을 방해해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걷거나 뛸 때 팔꿈치가 더 구부러지는 경향이 있어 환자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킨다.
이번 연구는 팔 수술 환자 중 팔꿈치 굴곡 자세 변형에 대한 수술을 진행하고 교정 효과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환자들은 평균 45도의 자세 교정 효과를 봤고 팔꿈치를 펴는 각도도 20도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했다.
공 교수는 "뇌성마비는 인체의 한 부분이나 한 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정형외과·재활의학과·신경외과·안과·소아청소년과·재활치료사·작업치료사·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들의 다학제간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뇌성마비 팔꿈치 굴곡 자세변형땐 수술교정 효과
환자 29명 평균 45도 개선
입력 2014-07-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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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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