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행락철을 앞두고 인천~백령 항로가 연안여객선 신규 투입과 함께 일부 연안여객선 운항 시간이 조정되는 등 대폭 확충된다.
26일 관련 업계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주)온바다, 진도운수(주) 등 항로 운항 여객 선사가 신규 여객선 투입과 함께 일부 운항시간을 변경,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온바다는 이 항로에 데모크라시 5호와 함께 300t급 '가고 오고호'를 투입해 각각 1일1왕복 운항을 시작했다. 가고오고호(사진)는 여객 정원이 341명으로 항해 속력이 37노트인 초쾌속선이다.
진도운수는 이 항로 여객선인 백령아일랜드호 운항시간을 인천발은 종전 오전 8시10분에서 7시10분으로, 백령발은 오후 1시10분에서 낮12시10분으로 각각 1시간 앞당겨 운항하고 있다. 온바다 여객선의 운항시간은 인천, 백령발 모두 오전 7시40분으로 종전과 같다.
특히 진도 운수는 선착장이 확충될 경우 이 항로에 신규 여객선 투입과 함께 카페리선을 투입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어서 인천~백령 항로가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운항 시간 조정이 여객들의 서비스 개선보다는 선사들의 여객 선점 차원에서 추진돼 선사간의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여객 특수기를 앞두고 선사들이 운항시간 변경과 신규 여객선 투입 등 사업 계획 변경 승인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선사들의 사업 계획 변경이 여객 서비스 질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