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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당시 로로피아나 와시바 착용. 22일 오전 경찰의 DNA 감식결과 유병언으로 추정된 변사체가 지난달 12일 발견된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의 모 야산 밑 밭에서 변사체를 처음 발견한 마을 주민이 아직 현장에 남아있는 변사체의 머리카락과 뼈조각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오전 9시 순천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 브리핑을 열고 "6월 15일 제보자 박모씨의 매실밭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된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 감식을 했으나 부패가 심해서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 경찰서장은 "사체 발견 당시 상의 점퍼는 고가의 이태리제 '로로피아나' 제품으로 확인됐고, 스쿠알렌 병에는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돼 있었으며 와시바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로피아나는 1924년 페이트로 로로피아나가 창립한 고급 브랜드로, 이탈리아를 포함해 미국·유럽 등지에서 1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로피아나는 캐시미어 코트가 가장 유명하며 가격대는 평균 1000만원을 웃돈다. 로로피아나의 필드재킷은 한벌에 1586만원을 호가한다.
특히 로로피아나는 패션계에서도 최고급의 원단을 사용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발견시 초동수사를 미흡하게 한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이 전격 경질됐다.
경찰청은 22일 유병언 회장의 변사체를 발견당시 초동수사 미흡의 책임을 물어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후임 서장으로는 최삼동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총경)이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