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3일 지부 대회의실에서 수원을 재선거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윤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박미향 학비노조 경기지부장은 윤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은 후 "윤 후보는 그동안 학교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학비 노조원들을 위한) 호봉제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노숙 농성을 할 때마다 우리의 입장을 대변해 줄 한 명의 국회의원을 애타게 바라왔다"며 "조합원들은 물론 수원시민들이 꼭 투표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과 관련한 입법활동은 물론 정상적인 단체교섭을 위해 항상 함께 해왔다"며 "학교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 처우 개선, 건강권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는 ▲호봉제 전면 도입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전 직종 무기계약 전환 추진 ▲학교비정규직 현안에 대한 공동투쟁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경기도내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조합원수는 6천여명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진보교육감 당선을 지원했다.

/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