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이 곧 행복'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천260만 경기도민의 안전정책을 총괄할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쏠리는 시선도 늘고 있다.
이달부터 2년간 안전행정위를 맡게된 홍범표(새·양주2·사진) 위원장의 어깨가 유달리 무거운 이유다. 홍 위원장은 "세월호 사고의 최대 피해지역인 경기도에서는 특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런 시기에 위원장을 맡게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대 후반기에서 안전행정위 간사로 일했던 홍 위원장이 취임후 우선과제로 내세운 것도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안전불감증을 공공분야에서부터 조금씩 해소해 나가겠다는 점이었다.
'큰일이야 있겠나'싶은 마음에 내버려둔 부분들이 공공에도, 민간에도 산적해있는 만큼 안전행정위가 중심이 돼 이런 문제를 차차 고쳐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국가재난처 신설 논의와 맞물려 도에서도 안전국 등 조직개편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 부분에 대해서도 안전행정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수·공유재산 관리 등 도의 '곳간'과 맞닿아있는 상임위인만큼, 재정 여건을 꼼꼼히 살펴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도의 재정난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취득·등록세가 주된 재원인 도로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큰 타격이라,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모색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한 홍 위원장은 "공유재산 관리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재산을 매각한 후에도 잘 활용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까지 꼼꼼히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행정위가 곳간 관리에 제대로 나서야 도민들의 삶도 좀더 풍요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8명, 새누리당 5명으로 구성된 '여소야대' 상임위지만, 당을 떠나 숨김없이 소통하겠다는게 홍 위원장의 다짐이다.
홍 위원장은 "2년간의 시간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럴때마다 동료의원들에게 모든걸 솔직하게 털어놓고 가감없이 소통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도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한마음으로 노력하다보면,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안전행정위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