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손혜리)은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용인 한국민속촌옆)에서 다음달 16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국악아동극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을 공연한다.

전통음악에 놀이를 접목시킨 퍼포먼스 아동극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은 서구문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국악 장르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친근한 동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놀다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게 되는 빨강모자는 자신이 착한 아이라는 걸 보여 주겠다며 숲속 여행을 떠난다.

빨강모자가 성냥 하나를 켜면 신기한 마술이 펼쳐지고, 두 번째 성냥을 켜면 풍선 꽃이 나타나고, 세 번째 성냥을 켜면 비눗방울이 마구마구 솟아난다.

전통악기와 더불어 현대적인 마술쇼, 버블쇼, 풍선아트 등 여러 가지 예술 매개체를 동원해 동화속 이미지를 무대에서 재연한다.

또한 봉산탈춤의 재미있는 춤사위, 버나돌리기 대결 등의 전통놀이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인형극을 통해 꼭두각시놀음, 봉산탈춤, 25현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신명나는 판소리, 민요가 어우러지는 환상의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4개월 이상 관람가. 전석 2만원, 평일 1만2천원. 문의:(031)289-6421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