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권선구) 재선거 경인일보 2차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와의 격차를 1차 조사 때보다 더 벌리며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때 10.8%포인트였던 두 후보간 격차는 8일 사이 16.9%포인트로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비율은 20%를 넘었다. ┃관련기사 3면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정 후보는 42.5%의 지지율을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백 후보(25.6%)를 오차범위(±4.4%포인트) 밖으로 따돌리며 앞섰다.

앞서 14~15일 실시된 1차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 34.5%, 새정치민주연합 백 후보 23.7%였다. 8일 사이 정 후보의 지지율은 8%포인트 상승한 반면, 백 후보의 지지율은 1.9%포인트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2차 조사에서 통합진보당 윤경선 후보는 7.4%의 지지율을 얻었고, 정의당 박석종 후보는 3.3%였다.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의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정 후보가 51.6% 지지율로, 28.3%인 백 후보를 23.3%포인트 차이로 리드했다.

군소정당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의 양자 대결에서도 새누리당 정 후보(49.5%)는 새정치민주연합 백 후보(36%) 보다 우위를 보였다. 백 후보가 수치상 열세이긴 하나 이번 조사의 부동층이 21.2%에 달해 막판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응답자들은 7·30 재보궐 선거의 성격으로 정부 여당 심판론(31.4%)보다는 상대적으로 국정안정론(41.2%)을 선택했다.

/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