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8월 이어지는 장마철과 휴가철을 앞두고 자동차 점검을 위한 차량소유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기승을 부리는 찜통더위에 비해 장마철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차량은 많지 않지만 휴가철과 장마철 기간 기본적인 자동차 점검으로 안전을 지켜야한다.
우선 물폭탄을 맞은 차량은 '일광욕'이 필수적이다.
반침수 차량은 우선 일광욕으로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차내의 습기와 잔수된 빗물로 물먹은 자동차를 건조시키지 않으면 차체 부식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볕이 좋은 날 차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스페어타이어 밑부분까지 일광욕을 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차내 바닥의 매트도 꺼내서 건조시키고 진공청소로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차량 내부의 습기는 차량 운행에 직접적 지장은 없겠지만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거나 좋지 않은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광욕' 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엔진오일, 에어크리너, 브레이크 오일, 와이퍼 점검은 필수로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럽고 브레이크 계통에 물기가 들어가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자주 브레이크를 밟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오일도 점검해 교환 시기나 수분 성분이 있으면 미리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다.
침수 차량이 아니더라도 장마철 차내 곰팡이 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 점검이 필요하다.
장마철의 경우 차량 내부가 고온다습하고 외부의 먼지 등이 유입돼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차량 내부의 청결한 청소와 함께 외부 먼지가 유입될 때 정화역할을 하는 차내 필터(에어컨 필터)를 점검해 교환해야 한다.
또 차내 필터는 대기중의 공기가 자동차 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석면입자', 도로먼지 등 많은 종류의 악성 미립자상 물질과 오존·벤젠·톨루엔·유화수·포름알데히드·암모니아 등의 유기용매와 같은 성분을 지닌 유해 기체상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 침수차량 체크리스트
■ 외부
조명 : 전조등, 후미등, 방향지시등 내부의 습기 정도와 진흙 유무
연료주입구 : 주입구 홈 주위에 오물이나 녹이 있나 확인
트렁크 : 트렁크 고무접합부인 웨더스트립(Weatherstrip) 확인
■ 엔진룸
후드 : 후드 안쪽면 잠금장치 부분 이물질 유무
라디에이터(냉각기) : 홈 사이 사이에 진흙 잔여물 여부
퓨즈&배선 : 배선이 너무 새 것이라면 의심. 연결 접촉 부위 확인
■ 시트
시트 : 덮개가 너무 새 것인지, 잘 맞는지 확인
냄새 : 독한 방향제 사용시 방향제 제거 후 카펫 등에 곰팡이 냄새 확인
머리지지대 : 지지대 뽑아내고 구멍 안쪽에 면봉으로 이물질 확인
안전벨트 : 끝까지 당겨 안쪽 이물질 확인. 벨트가 연식에 비해 너무 새 것이라면 의심
실내등 : 내부 실내등 습기 유무 확인
중앙패널 : 오디오, 글러브 박스, 계기판, 시거라이터 모서리 틈새 면봉으로 확인
천장 : 천장을 손으로 쓸어 표면이 고르지 않은 부분이 있나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