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방송된 SBS스페셜 368회 '박지성, 오 캡틴 마이 캡틴'에서는 엘리트 코스도 밟지 못한 박지성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기록을 대공개했다.
지난 5월 은퇴한 박지성은 SBS스페셜이 방송된 이날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리고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지난 5월 네덜란드 PSV 필립스 구장에서는 경기 도중, 돌연 한사람의 은퇴를 기리는 기립박수와 응원가가 경기장 가득 울려퍼지는 감동을 연출했다.
그 한사람은 바로 박지성 선수.
그가 처음 유럽땅을 밟았던 네델란드를 시작으로, 10여년만에 찾아간 일본에서도, 한번도 활동한 적이 없는 K리그에서도 그의 은퇴를 기념하는 경기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례적으로 박지성, 단 한사람을 위한 세 번의 은퇴식이 세계 곳곳에서 열린 것이다.
맨유 시절의 풋풋하고 순수한 청년 박지성의 모습이 소개됐다. 한국 팬들이 보낸 택배가 가득 쌓인 그의 락커룸를 보면서 긱스와 퍼디난드가 ‘소포왕’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장면에서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또 영국 TV에 출연한 에브라와 박지성이 한국 방문기를 이야기하며 그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우리가 몰랐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새로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