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곳 우세(수원을)·1곳 박빙우세(김포), 3곳은 여·야 경합'

경인일보가 7·30 재보선과 관련해 10회에 걸쳐 진행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막판 선거판세를 분석해 본 결과, 새누리당이 수원을(권선)에서 우세를, 김포에서는 박빙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원병(팔달)·수원정(영통)·평택을은 초박빙 양상이다. 특히 수원정은 다자구도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박빙우세를 보였으나, 야권 단일화로 선거막판 접전지역으로 뒤바뀌었다.

막판 변수는 부동층과 지지층 결집이다. 남은 기간 이 두가지를 잘 풀어내는 후보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새누리당 우위 점하는 수원을·김포

= 수원을의 경우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2차례 진행된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를 크게 앞서, 새누리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7월14일과 15일 진행된 1차 여론조사에서 34.5%대 23.7%로 10.8%포인트였던 두 후보의 격차는 1주일 후인 7월22~23일 조사에서는 42.5%대 25.6%로 격차가 16.9%포인트로 벌어졌다.

정 후보는 지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백 후보는 다양한 정책 발표를 통해 격차 줄이기에 나서 최종 결과가 어떻게 드러날지 관심을 모은다.

김포도 2차례 모두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를 6%포인트 가량의 격차로 앞섰다. 다만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4.4%p)내다.

1차 조사(7월15~16일) 37.5%대 31%로 6.5%포인트의 격차를 보인 두 후보는 2차 조사(7월21~22일)에서 43.4%대 37.2%로 6.2%포인트차다. 1차때보다 격차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6%포인트대 격차로 새누리당 홍 후보의 박빙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다.

■ 예상할 수 없는 초접전 지역

= 수원병의 경우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 모두 '초접전 선거'임을 자인할 정도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선두 자리를 주고 받았다.

7월10~11일 이뤄진 1차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는 39.1%의 지지율로 34.6%의 김 후보를 앞섰지만, 2차 여론조사(7월18~19일)에서는 김 후보가 39.8%로 37.1%의 손 후보를 리드했다.

이 지역의 경우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위해 사퇴해 결과를 더욱 점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영통은 야권 단일화로 인한 변수가 가장 큰 지역이다. 2차 여론조사에서 11.6%의 지지율을 보인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사퇴, 사실상 여야 양자구도가 됐기 때문이다.

다자구도의 2차 여론조사(7월19~20일)에서 34.2%대 27.4%를 기록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의 대결은 천 후보의 사퇴로 새국면을 맞았다.

평택을의 경우도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의 우위속에 1차 여론조사에서 5.4%포인트였던 정 후보와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간의 격차가 2차 여론조사에서는 3.9%포인트(유 33.8%·정 37.7%)로 좁혀진 바 있다.

/김태성·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