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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네이버(주)(대표이사 김상헌)와 지난 28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
이번 업무협약(MOU)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문화의 가치를 생활 속에 확산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다.
아울러 아리랑 등 무형 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문화가 있는 날' 확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아리랑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유산 정보가 네이버를 통해 종합 제공돼 앞으로는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아리랑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그 동안 △아리랑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관리 미흡 △불분명한 저작권 관계 등으로 국민의 생활 속으로 확산이 더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문화재청과 위원회, 네이버는 '아리랑'에 대한 '디지털 종합 기록 보관소(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오는 10월부터 이를 차례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시작과 함께 국내·외 아리랑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올해 하반기 내 '아리랑 대축전'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과 네이버는 국민이 문화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위원회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의 확산에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문화가 있는 날' 직원들이 여유 있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당일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퇴근일'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지식백과, 네이버캐스트 등을 연계해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전달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에 있는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 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나선화 청장은 "문화재청이 그 동안 축적해온 수많은 문화유산 정보가 네이버의 경험과 결합, 국민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거듭남으로써 현재와 미래 세대의 국민 행복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문화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에는 다양한 기관 간의 협업은 필수"라면서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리랑을 비롯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살아있는 문화 콘텐츠로 재창조되고 국민 누구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더욱 쉽게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는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으로 인해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안에 담긴 정신이 후세에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