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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이 사실상 자율형 사립고 폐지 수순에 들어가면서 서울지역 자사고교장연합회가 공동대응에 나서며 양측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자사고를 '서울형 중점학교'로 지정하고 5년간 최대 14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은 올해 서울 지역 14개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 중 하나인 서울 강북의 한 고등학교 모습. /연합뉴스 |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는 이날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평가를 받은 안산동산고와 광주시교육청과 지정 연장안을 두고 갈등을 빚는 송원고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초에도 한자리에 모여 자사고 문제와 관련해 연대하기로 합의한 전국 자사고 교장들은 이날 각 시·도교육청의 자사고 정책에 대한 연대 의지를 재확인한다.
안산동산고 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의 공개청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연합회에 모든 결정 권한을 위임하고 연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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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자립형사립고연합회장을 비롯한 서울 지역 자립형 사립고 학교장들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단계적 자사고 폐지 움직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자사고를 '서울형 중점학교'로 지정하고 5년간 최대 14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
자사고 교장들은 그동안 자사고가 공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히고 '귀족학교'라는 자사고를 둘러싼 오해도 해명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의 직후 전국 자사고 교장들은 연대 의사를 밝히는 성명을, 서울 자사고 교장들은 서울교육청의 3차 종합평가와 면접 선발권 폐지 방침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각각 발표한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 회장인 김용복 배재고 교장은 "전국 자사고 교장들이 송원고·안산동산고 사태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하면서 전국 자사고가 연대해 대처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서울 교장들은 규정에도 없는 서울교육청의 3차 평가와 면접선발권 폐지 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