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구민의 진정한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전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은 같은 당 박광온 당선자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지도에 거물급 여당 정치인과 경쟁한다는 부담감 등을 안고 어렵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통이 야당세가 센 곳으로 꼽히지만,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의 출마로 야권표가 분산됐던 점도 그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그렇지만 끝내 승기를 잡은 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의 불통보다 오랜 시간 소통의 창구로 살아온 제 손을 들어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당선자는 "영통에는 교통과 교육·주거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분당선 급행철도 추진과 혁신교육지구 지정 등 제가 내걸었던 공약과 김 전 의원께서 10여년간 영통지역에서 중점 추진해왔던 부분들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뛸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후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이 표심으로 나타난 것 같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영통구민들의 목소리를 마음 깊숙이 새겨 영통에서부터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성실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