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수원벨트 새누리 2대1 승리 '광역시 승격' 쟁점화
경기지역 현안 방향은?
입력 2014-07-3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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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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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이전
지원예산 확대 기대
김포시 한강평화로
조기 개통 힘실릴듯
7·30 재보선에서 갖가지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했던 후보들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들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우선 수원을(권선)에서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당선돼 지역 숙원인 수원비행장 이전 추진이 속력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수원비행장 이전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국회의원이 되면 국방부가 이전부지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8대 국회에서 비행장 이전과 주민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주도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의 수원정(영통) 당선 역시 광역버스 입석금지 등으로 혼선을 빚고있는 수도권 교통문제를 풀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박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분당선 급행철도 추진'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서울 출퇴근 주민이 많아 교통문제가 현안인 영통지역에서는 각각 선거운동기간 내내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의 2층버스 공약과 새정치민주연합 박 후보의 분당선 급행화 공약이 치열하게 맞붙기도 했다.
이번 재보선이 수원시가 광역시급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수원병(팔달)에서 승기를 잡은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의 핵심 공약이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인구수가 울산광역시를 추월하는 등 규모가 커지며, 광역시 승격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선거 결과 '수원벨트'에서 새누리당이 2대1의 판정승을 거두며 김 후보가 한층 더 힘을 받게 된 점도 수원시의 광역시 승격에 한 몫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평택을에서는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의 당선으로, 오는 2016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평택 미군기지 이전 지원 예산이 확대될지 여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 후보는 '글로벌 안보도시 평택'을 내걸며 정부 예산 지원 확대와 특별법에 명시된 예산이 조기집행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잡았다.
지난 3월 경기도가 정부에 인천~김포~개성을 잇는 국도 개통을 건의하며 김포의 현안으로 떠오른 '한강평화로' 건설도, 조기개통을 약속했던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며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