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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정 박광온 당선인. 30일 오후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
박광온 당선인은 31일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가진 인터뷰에서 딸의 트위터 활동이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광온 당선인은 "정말 예상치 않게 벌어진 일이었다. 보좌진들이 하지 못하게 했다고 알게 됐는데 젊은 분들께 저를 알리는 데는 굉장히 많은 효과를 준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온 당선인의 딸은 앞서 지난 16일 트위터에 'SNS로 효도라는 것을 해보자'라는 계정을 만들어 아버지의 선거 활동을 지원했다.
박광온 당선인의 딸의 트위터 계정은 첫 트윗(Tweet)을 날린 지 사흘 만에 팔로어 수가 1만명을 돌파했고, 네티즌들은 그를 '랜선 효녀'라고 칭하기도 했다.
박광온 당선인은 보좌진들의 만류에도 "포기하면 편하다"는 트윗으로 답하는 등 재치있는 언변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게 다 박광온씨가 머리가 크기 때문이다"라고 적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박광온 후보자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노잼 박광온 선생이시여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끝까지 '랜선효녀'의 소임을 다했다.
한편 박광온 당선인은 7·30 재보궐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까지 지낸 임태희 후보를 7% 포인트차로 꺾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