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면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집채 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휴가철 절정을 맞은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수영금지가 내려져 피서객들이 해변에서 파도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는 2일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와 전남, 서해안 일대 양식시설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태풍이 다가오면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 집중호우가 내려 영향권에 있는 육상수조 양식장과 가두리양식장이 피해를 당할 수 있다.

태풍 내습에 따른 피해를 막으려면 강한 바람과 순간 돌풍에 대비, 육상양식장에서는 취수라인 등 양식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에서는 닻줄과 시설물의 결박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에서는 정전 등으로 양수가 중단돼 용존산소가 부족해질 것에 대비, 액화산소 등 산소공급 대책을 강구하고 비상발전기 가동여부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에서는 닻줄과 시설고정 로프를 단단히 동여매고 양식장 관리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명정인 전략양식연구소 양식관리과장은 "'자연재해대비 양식장 관리 요령'을 잘 숙지하고 태풍 대비 양식장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2012년 태풍 볼라벤 내습으로 큰 피해를 본 전남 해안 전복 가두리양식장은 태풍 대비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