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든 광주·전남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오전 강한 바람과 파도로 유실된 완도군 소안도 북암 호안도로. 완도군은 차량과 주민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인천항 여객선 운항이 전명 통제됐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3일은 전국이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제주도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도 서해안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나머지 지역은간접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태풍 나크리는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세력은 급속하게 약화됐지만 피해도 속출했다.

2일 태풍 나크리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제주와 전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지붕, 유리창, 신호등, 가로수 등이 강풍에 파손되고 정전도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 수백 편이 결항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3일 오전 7시 7분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아시아나 OZ8901편이 제주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일부 항공기의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였던 관광객 등이 한꺼번에 탑승수속을 하느라 제주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태풍 나크리 북상으로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인천 먼바다에 초속 19.8m의 강풍이 불고 2∼2.2m 높이의 파도가 일면서 인천∼백령도 등 13개 항로의 운항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서해 중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인천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