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단식 동참 의사를 밝혔다.

김장훈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단식 동참과 관련 "오늘 낮 두시부터 광화문에서 유가족들 단식에 합세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도 유야무야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의지로 단식에 합류한다. 특별법 제정은 유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우리 모두를, 나라를 위한 것인데 왜 이리 어려운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왜 자꾸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보다 정치공학, 당리당략이란 이름으로 파행과 결렬로만 갈까 답답하다. 이런 사고는 앞으로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세월호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하며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 가수 김장훈 세월호 단식 동참. 사진은 지난 2일 국회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서명 진행 및 세월호 가족 전국 순회버스 기자회견'에서 가수 김장훈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그는 세월호 단식 동참을 하더라도 본연의 음악 활동은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9일 자신의 고양록페스티벌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 공연에 대해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단식하고 금요일부터 링거를 맞고 토요일에 공연하겠다. 체력은 바닥일테고 모습이 초췌해도 가슴에 빛을 안고 진짜 소리가 무엇인지 들려드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노래는 결국 인간을 노래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세상을 등지고 무대에 오르는 것 또한 음악인으로서 내 가슴이 허락을 안한다"며 "안전하고 정의로운 나라 대한민국 우리가 만들어 갑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