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장서희가 결국 이혼에 합의했다.

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44회(극본 황순영·연출 곽기원)에서는 아버지 백철(임채무 분)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정병국(황동주 분)과의 이혼을 택하는 백연희(장서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병국은 "아버지 회사를 도와달라"는 아내 백연희에게 이혼합의서를 내밀며 아들 진우(정지훈)를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백연희는 고민 끝에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정병국의 회사로 찾아간 백연희는 "당분간은 비밀로 해달라"며 "일주일에 한 번은 진우 만날 수 있게 해달라. 진우를 위해서라도"라고 말했다. 이어 백연희는 "우리 행복한 가족이었다. 이렇게 깨트리는 게 맞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나 정병국은 "당신의 과거를 안 이상 더 이상 당신과는 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해 백연희를 상처줬다. 백연희는 "오늘 이후로 미안해하지 않겠다. 진우 빼앗긴 걸로 내 죗값은 충분히 치렀다"고 말했다.

정병국의 회사에서 나온 백연희는 아들 진우를 떠올리며 "미안하다"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뻐꾸기 둥지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44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