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걸쳐 짙은 황사가 발생한 8일 서울지역에 처음으로 '황사 중대경
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시 현재 서울지역 미세먼지 오염도가 시간당 1천42㎍/
㎥를 기록함에 따라 서울지역에 '황사 중대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황사 중대경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오염도가 1천㎍/㎥ 이상일 때 발령되
며,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질환자나 어린이,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들
은 외출을 삼가고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는 실외활동 자제와 휴교가 권고된
다.
이날 시내 미세먼지 오염도는 오전 1시 중대경보 기준을 넘어선뒤 계속 높
아지다 오전 4시 2천70㎍/㎥를 정점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
다.
시는 최근 기상청 자료와 자체 모니터링 결과 등을 분석, 단계별로 경보를
발령하는 황사경보제를 도입했다.
시간당 미세먼지 오염도가 300㎍/㎥ 이상일 때는 '황사 주의보'가, 500㎍/
㎥ 이상일 때는 '황사 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최근 황사경보제를 도입,운영하고 있
다"며 "황사 경보에 따라 주의사항을 지켜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