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등지에 '황사 중대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서울지역의 미세먼
지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27개 관측지점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PM-
10)는 7일 오후 11시 323㎍/㎥에서 8일 오전 0시 607㎍/㎥, 1시 1천42㎍/
㎥, 2시 1천676㎍/㎥, 3시 2천62㎍/㎥로 계속 급증하다 오전 4시 2천70㎍/
㎥까지 올라가 95년 미세먼지 오염도 관측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서울 중심부인 용산구 한남동의 경우 오전 3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가
3천311㎍/㎥로, 역대 최악의 황사를 기록했던 지난달 22일 오전 3시의 2천
226㎍/㎥보다 50% 가량 심한 오염도를 나타냈다.
그동안 서울지역 미세먼지 오염도 최고치는 98년까지 400∼600㎍/㎥ 수준에
서 99년 990㎍/㎥, 2000년 993㎍/㎥, 지난해 980㎍/㎥ 등으로 증가세를 보
여왔다.
시 관계자는 "오늘 서울지역 황사는 수치만으로 볼때 가장 극심한 것"이라
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