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심장질환과 암 다음의 사망원인이며, 회복돼도 대부분 후유장해를 남기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와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민간에서는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져있으나 발생원인에 따라 여러 질환으로 분류되며, 그에 따른 치료방법도 각기 다르다.
원인에 따라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반대로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눠지며 뇌출혈은 혈압이 높아서 터지는 '고혈압성 뇌내출혈'과 뇌혈관이 꽈리모양으로 변하여 터지는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로 구분된다.
뇌졸중의 가장 흔히 일어나는 증상은 갑작스러운 두통과 함께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며 심하면 구토를 한다. 이는 뇌 안의 압력이 증가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한 어지러움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정도가 심하면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가 된다. 반신마비와 같은 마비증상도 발생하는데 한쪽 뇌에 병변이 있을 때 그 반대편의 팔, 다리에 마비가 온다. 언어를 담당하는 뇌부위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발음이 어눌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말을 못하게 된다.
뇌졸중 치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여 혈압을 안정시키고 뇌압을 낮추며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뇌부종을 막는 것이다. 뇌경색의 경우 뇌혈액순환을 향상시키는 약물을 사용해야 하며, 발생 6시간 이내에는 좁아진 혈관에 직접적으로 혈관확장제를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심한 경우에는 뇌압을 낮추기 위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뇌출혈의 경우에는 출혈량이 많지 않으면 약물치료가 가능하나 대량의 출혈이 있어 뇌압박이 심하고 뇌탈출 현상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으면 수술을 통해 핏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
뇌수술의 방법으로는 관을 삽입하고 피를 녹이는 약을 투여하여 혈종을 제거하는 방법과 두개골을 열고 혈종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 등이 있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출혈은 뇌혈관촬영을 통해 뇌동맥류의 위치와 모양을 확인한 후 뇌동맥류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며 최근에는 색전술이라는 방법으로 비수술적으로 치료를 하기도 한다. <홍현종 (의정부 신천종합병원 신경외과)>홍현종>
[의학칼럼] 뇌졸증이란?
입력 2002-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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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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