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 고철부두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철부두 인근에 개발을 추진중인 북항 다목적부두가 이르면 7월 착공돼 북항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국토연구원에서 가칭 인천북항(주)와 북항 다목적부두 건설을 위한 본협상(2차)을 진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선 ▲하역장비 및 인원투입의 적정여부 ▲항만부지 면적 산정 ▲항만 배후부지 산출 타당성 협의 등이 실무협의에서 원만하게 합의를 봄에 따라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오는 7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주)가 100% 출자한 인천 북항(주)는 모두 1천637억원을 들여 오는 2006년말까지 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 준설토투기장 전면해상에 5만t급 3선석규모의 다목적부두를 건설하게 된다.
이 부두 건설사업은 지난해 5월 동부건설이 해양부에 민자투자 제안서를 제출한데 이어 해양부가 제안서 검토를 통해 제3자 제안요청 공고와 함께 동부건설을 협상 대상자로 지정한바 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이번 본협상에선 1~5차 실무협상 결과 쟁점 사항의 재검토 및 조정이 있게 된다”면서 “그러나 특별한 이견이 없어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