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중 사이클팀은 1985년에 창단한 뒤 30여년간 사이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명문학교다. 특히 올해 의정부중은 전국 최강의 실력을 구가하며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다.
지난 3월 대통령기 종합우승에 이어 6월 양양 KBS배 전국사이클대회 종합우승, 그리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까지 가는 곳마다 승승장구다.
지난달 3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 대회에서도 의정부중은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남중부 사이클 최강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나선 의정부중의 주믿음·구본광은 나란히 3관왕에 올랐고, 주믿음은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사이클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의정부중 김범룡 감독은 "특별히 비결은 없지만 동계훈련을 착실히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 지금까지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중학교에선 기본적으로 선체력-후기술이라고 얘기한다. 자전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의정부시는 벨로드롬(주로를 비탈지게 만든 사이클 경기장)이 있어 훈련할 수 있는 입지조건도 잘 갖춰져 있다. 가까운 곳에서 훈련할 수 있는 것도 우리 사이클팀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주믿음, 구본광 이외에도 함께 훈련한 이성우, 문현우 등 3학년 선수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단합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