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1회(극본 주찬옥 조진국/연출 이동윤)에서는 유전병 증상으로 3개월간의 기억을 상실한 이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건은 김미영(장나라 분)과의 첫 만남은 기억했지만 김미영과의 계약 결혼과 그녀의 착한 마음씨에 반해 사랑에 빠진 사실은 잊어버렸다.
김미영은 이건이 충격받을까봐 자신을 개인비서로 소개했지만, 이건은 이후 인터넷 기사를 통해 김미영과의 계약결혼 사실을 알게 됐다.
이건은 김미영에게 "왜 거짓말 한 거냐? 얼마 전까지 우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데 어떻게 나한테 비서라고 소개하냐?"고 물었다. 김미영은 "속이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지금 기억을 잃은 상태라 외부 충격을 많이 받으면 안된다고 문 박사님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건은 "내가 당신 같은 여자하고 하룻밤 자서 아이가 생겨서 결혼까지 했다니. 내가 미쳤었나?"라며 "나한테 돈 받고 아기 낳아주고 이혼하는 조건으로 결혼한 거 맞느냐. 내가 그런 제안을 했냐"고 다그쳤다.
김미영은 "건이 씨가 기억 못하는 3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라고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건은 "우린 계약 결혼을 한 거고 난 당신을 전혀 사랑하지 않는다. 그거면 충분하다"며 "김미영 씨 뱃속에 그 아이 내 아이가 맞냐?"고 질문해 김미영을 상처줬다.
"개똥이는 건이 씨 아기다"라고 답한 김미영은, 이건이 자리를 떠난 뒤 애써 눈물을 참아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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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처럼 널 사랑해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1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