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하 SK화학) 율도 저장탱크에서 지난달 유출된 나프타(경인일보 7월14일자 22면 보도)가 인근 주거 지역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서구가 6일 발표한 'SK화학 율도 부지내 나프타 저장탱크 유증기 유출사고 유출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장 5㎞ 이내에 위치하는 주거지역의 벤젠 농도는 0.01~1.64㎍/㎥(1시간 이후 농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환경기준치인 5㎍/㎥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번에 유출된 나프타의 양은 269ℓ이며, 파라핀 88.6%, 나프텐 8.2%, 벤젠 3.09%, 톨루엔 0.14%, 올레핀 0.01%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나 유독물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구 관계자는 "나프타 등 다른 석유물질이 유출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SK화학에 진공방지 밸브 교체, 지붕고정지지대 보완 등을 개선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주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