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화장실로 데리고가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14일 오전 9시 A교사가 B군을 훈계하다 B군이 자신을 무시하는 눈빛으로 보는 등 태도가 공손하지 못했다며 B군을 화장실로 데리고간 뒤 멱살을 잡는 등 20여분간 심한 욕설을 했다.
이후 B군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및 우울증 증상을 보여 2주간 등교하지 못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B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학급회장을 할 정도로 활달하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잘했었다"며 "담임을 교체하지 않으면 아이를 전학보내야 하는데 피해자가 희생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A교사는 지난 6월10일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던 점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B군의 부모에게 보냈고, 도교육청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김범수기자
초등교사가 학생 멱살잡고 욕설·폭언
피해 남학생 정신과 치료
해당 교원 징계위에 회부
입력 2014-08-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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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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