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3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
씨가 타이거풀스 대표 송모씨로부터 받은 10억원을 국제금융계 인사에게 제
공하거나 개인주식 투자 등에 유용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지방에 은신중인 것으로 파악된 최씨를 내주초 소환, 조사
키로하고 금명간 소환통보키로 했다.

검찰은 최씨가 송씨로부터 받은 돈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보다는 외자유
치 알선 명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홍걸씨에게 4억원을 빌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건자재업체 A사의
유모이사가 일부 언론을 통해 "최씨가 정부 고위층 및 국제 금융계 인사들
과 교분이 있는 것 같아 외자유치 알선 등 명목으로 현금과 법인카드 등 모
두 4억5천만원을 준적이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유씨를 상대로 진위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홍걸씨의 동서 H씨가 작년 4월께 자신의 회사 직원 및 주변인사
3명의 명의로 스포츠토토 주식 2만주를 주당 1만원 가량에 매입했다는 관련
자 진술을 확보, H씨를 금명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오모.박모씨 등 명의로 보유해온 최씨의 타이거풀스 주식 3만8천주
를 최씨로부터 지난해 3월 9억원을 받고 매입한 코스닥업체 D사 대표 박모
씨를 전날 소환, 주식매매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최씨가 최근까지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 받은 돈이나 정관계 인사들
을 상대로 떡값 등 명목으로 10만원대 이상으로 건넨 금품 내역을 상세히
담은 메모를 작성했다는 관련자의 주장과 관련, "실재 여부를 확인한 바 없
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