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가수 이나비가 아버지 이광필에게 쌓인 불만을 폭발시켰다.

12일 방송된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에서는 가수 이광필과 그의 딸 이나비가 필리핀 여행을 하며 소통하려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광필과 이나비는 여행 중에서 계속해서 갈등을 빚었다. 이나비는 이광필과 언쟁을 벌이던 중 자신이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던 일을 언급했다.

이나비는 "몇 달 동안 입원해 있는데 아빠는 오지도 않았다"며 "나중에 엄마한테 아빠가 돈 없다고 퇴원시키라고 했다는 얘기 듣고 안정실에 간 거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이나비는 "내가 쇠사슬에 묶였던 이유가 그 말을 듣고 제어가 안 돼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오죽했으면 벽을 내 손으로 쳐가지고 팔을 부러뜨리기까지 했겠느냐. 내 마음 좀 알아달라고 소리친 거다"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또한 이나비는 아빠 이광필에게 "아빠한테 사랑받는다고 느꼈으면 오히려 집에 가고 싶어 했을 것"이라며 "옛날처럼 자상한 아빠로 돌아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광필의 딸 이나비는 2009년 '고백'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15세의 어린 나이로 가수로 데뷔했으나 오래 가지 않아 활동을 중단했었다. 
▲ 이나비, 아빠 이광필에 폭발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