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는 '달자의 봄',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구가의 서'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내 사랑 금지옥엽', '우리 집 여자들', '직장의 신'의 전창근 PD가 연출을 맡는다.
이날 '가족끼리 왜 이래' 제작발표회에는 차강심 역을 맡은 김현주를 비롯해 유동근, 손담비, 남지현, 박형식, 윤박, 서강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태주 역의 김상경은 영화 '살인의뢰' 스케줄과 겹쳐 불참했다.
37살 노처녀 차강심 역을 맡은 김현주는 "출연 전 화제를 모으려고 망가지는 걸 의도하는 건 아니다. 그런 장면들이 필요하면 상황에 맞게 연기를 한다. 코믹한 신이 있다면 최대한 코믹하게 연기하려고 한다"고 코믹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김상경 씨와는 10여 년 전에 파트너로 만난 적 있다. 친하기 때문에 연기 호흡은 어려울 것이 없고, 신이나 대사도 잘 맞는다. 코믹한 장면이 많은 데 김상경 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그런 욕심이 좀 많다"며 의욕을 보였다.
청년백수 차달봉 역의 박형식은 "가족끼리 왜 이래'는 젊은 친구들도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가 연기를 하려고 하다보니 되새겨지는 게 제가 부모님께 했던 모든 것들이 다 생각났다"고 말했다.
또 "부모님이 저한테 불효소송 안 건 게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보면서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넉살좋고 거침없는 강서울 역을 맡은 남지현은 "박형식, 서강준 등 배우들과 나이대도 비슷해서 잘 맞는다. 장난기가 많아 장난도 치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박형식은 다정하고 친화력도 강하고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서강준은 낯가리는 게 있는데 친해지면 조근조근하게 잘 대해 주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전창근 PD는 "그동안 전작들이 잘 나왔었다. '참 좋은 시절'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은 수치적인 차원에서 전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족끼리 왜이래'는 전작보다 조금 더 유쾌하고 보기 편하게 구성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오는 16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