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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지 해명 /연합뉴스 |
서태지가 이지아가 힐링캠프에서 언급한 결혼생활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태지는 13일 서태지컴퍼니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1993년 이지아를 그의 친언니를 통해 처음 알게 됐고, 그로부터 3년 후(1996년)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양가 부모의 허락하에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두 사람이 1997년 10월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한 뒤 2년 7개월의 결혼 생활을 했으며, 2000년 6월 별거를 시작해 2006년 합의 이혼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특히 이지아가 '힐링캠프'에서 "서태지와 만난 후 큰 비밀(결혼)을 안게 됐고, 친구는 물론 가족에게도 얘기할 수 없었다"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서 내려온 다람쥐한테조차도 들켜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등의 발언에 대해 "지인들은 우리의 교제와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서태지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에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며 "언론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은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서태지는 이지아가 "7년간 가족과도 연락하지 않았다"는 말에 대해 "안타까운 사유로 인해 어느 시점부터 상대방(이지아)의 부모님과 연락을 못했지만 그 사유는 상대방만이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태지는 또 "세상이 다 아는 사람과 함께 숨겨진다는 것은 바위 뒤에 숨는 것처럼 간단한 게 아니었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감춰진다는 건 쉬운 수위의 노력이 아니다" 등 고립된 채 살았다는 듯한 이지아의 발언에 대해서도 "둘이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보냈다. 각지로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컴퍼니는 "미국에서의 생활은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서태지 씨에게도 아픈 부분이고 상대방의 아픔도 존중한다"며 "그간 침묵해온 것은 두 사람이 함께한 과거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이다. 더 이상 사실이 왜곡돼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해 6월 배우 이은성과 재혼했으며, 이달 말 출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