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허지웅 설전 /연합뉴스, 허지웅 트위터
영화 '명량'을 놓고 벌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방송인 겸 영화평론가 허지웅의 설전이 진중권의 사과로 마무리 됐다.

진중권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이야기 하면 됩니다. 하다 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 교수는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이라는 말로 허지웅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진선생이나 나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 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간 듯.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반박했다.

이후 진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봤고 그저 뉴스검색에 기사가 걸리길래 어이가 없어서 한 말"이라며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진중권 허지웅 설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중권 허지웅, 훈훈하게 종결됐네" "진중권 허지웅, 명량 보고싶다" "진중권 허지웅,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