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2002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이하 선감련)가 지난 11일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선거보도 감시활동에 나섰다.
 선감련은 지난 92년 총선 당시 처음으로 구성됐으며 이번에는 6월 지방자치단체 동시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를 대상으로 활동하게 된다.
 선감련은 이날 발족선언문을 통해 “올해 양대선거 결과에 따라 한반도정세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국민의 올바른 판단이 절실히 요청되나 일부 언론은 사실보도는 커녕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내며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하려 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특정 정당 및 후보자에 의도적으로 유·불리한 내용 보도여부 ●지역감정 조장, 근거없는 음모론과 흑색선전의 여과없는 보도 ●각종 선거의 부정적인 모습에 대해 해결 대안없이 단순 중계 ●사회적 다양성을 위해 신진·소수·개혁세력들이 유권자에게 충분히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가 등의 10개항의 선거보도 감시준칙과 함께 제보 및 항의 등을 당부하는 시민 행동지침을 채택했다.
 공동대표에는 김용백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송두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이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가 추대됐고 집행위원장은 김동민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맡는다.
 또한 불공정선거보도 시민고발센터(02-732-7077)를 설치하기로 하고 안상운 변호사와 안영도 변호사를 각각 소장과 변호인단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모니터국과 시민감시단을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