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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둥지' 황동주가 이채영의 악행에 치를 떨었다.

15일 방송된 KBS2 '뻐꾸기 둥지' 53회(황순영 극본, 곽기원·백상훈 연출)에서는 정병국(황동주 분)과 이화영(이채영 분)이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병국은 앞서 이화영이 백연희(장서희 분)의 모친 장례식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화환을 보낸 것을 보고 경악했다. 정병국은 이화영의 사무실로 찾아가 "대체 저의가 뭐냐"고 따졌다.

이화영은 "저의라니 무슨 말이냐. 난 그저 직접 갈 수 없으니 그렇게라도 위로를 하고 싶었다"며 "그래도 전 이 회사 회장님의 사모님이고 당신 아내와 잠깐이었지만 친하게 지냈다"고 변명했다.

정병국은 "너란 여자 정말 독하다. 무섭다"고 치를 떨었고, 이화영은 "가서 싫은 소리를 듣고 왔냐"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는데 누군들 밉지 않겠냐"고 백연희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병국이 사무실을 나간 뒤 이화영은 "이제 알겠냐. 백연희.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고통을"이라고 혼잣말하며 이를 갈았다.

▲ 뻐꾸기둥지 /KBS2 '뻐꾸기 둥지' 53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