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이자 가수인 정지훈이 4년만의 드라마 컴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에서 이수지는 극중에서 가요연예기획사의 총괄매니저 '안다정' 역으로 전격 출연이 확정됐다.
'안다정'역은 가요계를 드라마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내그녀'의 가요연예기획사 AnA의 오지랖 넓은 살림꾼이자 회사에서 남자들의 주목을 받는 프로듀서 세나(크리스탈 분)를 은근히 시샘하는 인물로 눈치 코치 없이 혼자 오버하고 세나에게 못된 시누이처럼 심술궂게 구는 캐릭터로 극중 웃음을 담당할 전망이다.
'개콘'의 한 코너 '황해'에서 조선족 출신 보이스피싱 사기꾼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수지는 최근 '가수 싸이 싱크로율 99%의 얼굴'로 또 한번 화제를 받았다.
최근 개콘의 '선배, 선배'코너에서 잇따라 걸그룹 미녀들을 자신의 외모에 빗대가며 폭소를 터트리고 있는 등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의 출연을 제의한 '내그녀'의 제작사측은 "안다정역은 절로 이수지가 떠오를 정도로 캐릭터에 그녀가 어울린다"고 전한다.
촬영을 앞둔 이수지는 "드라마 출연이 '개콘' 무대에 서는 것보다 몇 배는 더 떨릴 것 같다"며 "진짜 연기는 어림없겠지만 인물을 희화화 해 극에 재미를 더하는 개그 같은 연기는 해볼만 할 것 같다. 카메라 앞에서 함께 공연하는 연기자들이 저를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리지나 않을지 솔직히 걱정된다"고 심정을 밝혔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 많은 드림 걸 세나와 비밀 많은 개미남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심쿵' 로맨스이다.
'닥터 챔프' '여인의 향기' 등을 만든 박형기 PD와 노지설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현재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후속작으로 오는 9월 17일 첫 방송된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