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역앞 농특산물 직거래 주말장터가 여행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농산물 마케팅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17일 가평지역 직거래장터 농가 등에 따르면 매 주말 가평역 앞마당에서 운영되는 직거래장터는 지난 5월3일 주말부터 운영, 8월 초까지 28일 동안 3천500여만원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농가들의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이 직거래장터는 농민들의 정성이 담긴 잣, 잣 누룽지, 오가피 된장, 포도, 사과 등 10여개 품목이 판매된다. 인기있는 베스트 상품은 잣, 포도, 오가피 된장이다. 그중 으뜸은 잣이다. 전체판매액의 50%를 차지해 전국 명품상품임을 여실히 입증했다.

날씨와 계절이 판매에도 영향을 가져왔다. 5월에는 잣 막걸리가 호조를 보였고 6월에는 오가피 된장이, 7월에는 사과와 포도가 각각 인기를 얻었다.

가평역 앞 직거래장터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매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이 선다. 이 장터에서는 안전하고 싱싱한 농·특산물을 일반소비자 가격보다 10~20%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가평의 농·특산물이 소비자에게 우수상품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판매 신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케팅 전략의 다변화를 꾀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평의 농·특산물은 자연의 순수함과 청정함과 안전함이 담긴 우수한 농산물"이라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 및 온라인장터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