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황정음 인공유산 부탁… 정경호 '평생 죄인으로 살 것'
입력 2014-08-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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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8 0면
송지현 인턴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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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사랑 황정음 /SBS '끝없는 사랑' 방송 캡처 |
끝없는 사랑 황정음의 모진 인생사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에서 서인애(황정음 분)는 한광철(정경호 분)에게 인공유산을 부탁했다.
앞서 서인애는 총리 아들 김태경(김준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총리 부인 민혜린(심혜진 분)의 표적이 됐고, 마침 서인애가 학생운동에 앞장서자 민혜린과 박영태(정웅인 분)는 건달을 시켜 서인애를 성적유린 후 감옥에 넣었다.
서인애는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돼 감옥에서 생사를 오갔지만, 한광철의 위로에 겨우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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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사랑 황정음 /SBS '끝없는 사랑' 방송 캡처 |
그러나 강간으로 인해 임신이 된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했고, 민혜린과 박영태는 김태경을 단념시킬 작정으로 서인애의 임신을 한광철의 아이로 둔갑시켜 언론에 알렸다.
이날 방송 말미 서인애는 한광철에게 눈물로 "난 살고 애는 죽이자. 감방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애 낳을 거다. 날 살릴 거면 병원에 있을 때 아이 없애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한광철은 "너 아이 죽이고 못 산다. 평생 죄인으로 살 거다"라며 "네가 낳은 생명이면 무조건 내 핏줄이다. 어차피 세상사람 다 내 핏줄로 알고 있다"고 서인애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키울 작정을 드러냈다.
극중 한광철은 서인애를 향한 지극한 사랑 탓에 서인애의 아이까지 무조건 사랑한다는 뜻에서 인공유산을 만류했지만, 강간임신 인공유산 후 죄인으로 살게 되리라는 대사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끝없는 사랑에 네티즌들은 "끝없는 사랑, 기사만 읽는데도 화병날 것 같아" "끝없는 사랑, 아 진짜 드라마 너무 답답하다" "끝없는 사랑, 드라마지만 황정음 너무 불쌍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