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송도 아트시티 공공미술사업'(경인일보 8월18일자 1판 1면보도)과 관련, 업계에서 특정업체로 지목하고 있는 A사가 18일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A사는 '해외작가 동반 사업 실적건수' 등 높은 점수가 배정돼 있는 정량평가 항목과 관련한 자료를 이날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와 업계에서는 해당 정량평가 항목은 A사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인천경제청과 A사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날 A사 이외에는 2개 업체가 인천경제청에 사업제안서를 냈다.

한 조형물 업계 관계자는 "여론을 무시하고 결국 특정업체가 사업제안서를 넣었다"며 "과연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제안서 서류를 보지 못했다. 특정업체만 정량평가 배점을 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해줄 수 없다"며 "(A사가 아닌) 다른 업체도 주식회사로 규모가 큰 곳이라 해외작가 동반 사업 실적 등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피티 등을 통해 엄격한 기준으로 적합한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