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의 인사스타일이 공직사회에서 화제다.

연공서열 위주로 국장급 승진인사를 단행하는가 하면 신임 직원에 대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보인 반면, 불신임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듯한 보직인사를 시행하는 등 뚜렷한 인사방침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9일 국·과장급 전보 및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국장급 승진자 4명 중 내년 6월 말로 퇴직이 예정된 2명과 2016년 6월 말로 퇴직이 예정된 2명이 포함됐다.

5년째 승진후보자 1순위인 조원덕 기획예산과장은 이번에도 승진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 시장이 국장급 보직기간을 2년 이하로 정해 놓고 그동안 승진 인사를 해 온 스타일을 볼 때 조 과장은 퇴직이 3년가량 남았기 때문에 이번 승진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 시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전인자 홍보실장과 강응천 도시교통과장은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5년째 이 보직을 각각 유지할 정도로 시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반면 평소 양 시장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진 A·B 과장은 사업소 과장과 동장으로 각각 발령되는 등 양 시장의 인사스타일에 대해 공무원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